Smile :)


이지랑 쭈랑 한옥마을 다녀왔다.


한꺼번에 친구 둘을 일본으로 떠나보내는 이지를 달래기 위한(?) 여행.



전주는 전부터 가고싶다고 생각했었기에 여행지는 금방 정해졌다.

다른 지역도 갈까하다가 여건이 안 맞거나 거리가 안 맞아서 그냥 전주만.





내가 사는 거제에서는 전주까지의 직행이 없기에 나랑 쭈는 부산에서 전주행을 타고, 창원에 있는 이지는 마산에서 전주가는 직행버스를 탔다.



9시에 부산에서 전주로 가는 버슨데 12시 반쯤 도착.
도착하기 직전 전주 시내에서 차가 막혔다.



이지랑 합류해서 한옥마을에 도착하니 시간은 1시가 조금 넘어있었다.









쭈가 찾은 꽃담집에서 비빔밥과 떡갈비세트를 먹었다.
이 때까지 밖에서 사먹은 떡갈비 중에 제일 맛있다고 생각했다(과거형).











새로 산 원피스가 생각보다 더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벽화마을에서 똑같은 원피스를 입은 사람을 봤지만 뭐 어때. 내가 만족하면 됐지.









비빔밥+떡갈비+모주 or 음료수 3인분을 시켰다.

모주는 이지 입맛에만 맞아서 이지가 다 마시고 나랑 쭈는 콜라.


근데 목감기 걸려서 콜라는 두 입 먹고 쭈 양보했다

탄산이 목구멍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끔찍하다.










밥 먹고 나와서 vr체험을 했다.
바이킹 타는 거 했는데 먹고 바로 타서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다.

마지막에 스릴 넘쳐서 조금 겁먹었다.












vr을 타고나니 체크인 시간이라 일단 숙소에 들렀다.

지우당. 토요일이라 한 박에 8만원.


좁아보이지만 3명 자는데엔 큰 문제 없었다.


한옥마을 안이라 이동하기도 편하고, 밤엔 바닥이 매우 따뜻했다.


무엇보다도 친절하셨다. 처음에 지도가지고 설명해주셨는데 덕분에 도움이 엄청 많이 되었다.











향교까지 걷는 길 ~ 향교.


이 뒤의 사진은 없다.



향교에서 생각보다 너무 많은 사진을 찍어서 그 뒤엔 귀찮아졌다.


벽화마을이랑 오목대도 갔다왔는데 사진은 안 찍었다.


다들 너무 걸어서 다리가 아팠다.







오목대를 나와서 남부시장을 가려고 했는데 야시장 오픈 시간이 2시간이나 남아있었다.

그래서 일단 한옥마을 먹방을 했다.










생각보다는 많이 안 먹었다.

야시장 생각하면서 적당히 먹은건데 약간 후회됐다.



이거 먹고 청년몰 구경하러 남부시장.


청년몰은 남포동 가봤었는데 남포동보다 볼 게 많았다.

쭈 기념품 사고 힘들어서 카페로 들어왔다.









썸머라떼. 아이스크림과 라떼의 조합은 옳다.








야시장... 사람이 엄청 많아서 자유의지로 걸을 수 없었다. 셋이서 딱 하나씩 사먹음.

사진이 없는데 이지는 치즈 올려져있는 게, 나는 필리핀 라면이라는 판싯깐톤, 쭈는 저 스테이크.


과일젤리도 궁금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유턴하기 싫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뻗었다.



첫째날 종료.





둘째날은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나왔다.

한복 빌려서 사진 찍으려고.



우리가 간 곳은 "이리오너라"

예약하고 가면 30분 더 준다.


2시간 반짜리 예약해서 총 3시간. 가격은 인당 25000원.



머리까지 이쁘게 해주시고 옷이랑 머리하는 건 약 20분 정도 걸린다.



아침 일찍이라 한옥마을에 한복입은 사람이 딱 우리밖에 없었다.


지나가시는 분들이 다들 쳐다봐서 약간 부끄러웠지만 당당하게 활보했다.









첫 코스는 전동성당.


전동성당 사람이 거의 없어서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다만 손이 이상해서 건물이 기울었다.

지금 보면 볼수록 좀 짜증난다.









아 맞다. 한복과 머리는 이런 느낌.

댕기머리, 그리고 반묶음.


웨딩과 꽃장식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셋 다 웨딩장식으로.






전동성당을 나와서 경기전으로 갔다.

어진박물관에 포토존이 있었는데 웃겼다.


왕이 된 기분도 느껴보고 가마도 타봤다.










경기전에서만 두시간 있었다.

외국인 분도 사진 찍어가시고 우리도 사진 많이 찍었다.








그리고 간식. 길거리야 바게트.

위아래로는 고기가, 중간엔 양배추 맛 밖에 안 났다.


그리고 매콤함.





시간 다 되어가서 한복 반납하고 가족들 줄 초코파이랑 기념품을 사고 점심을 먹으러갔다.


촌놈의 손맛 거기서 하는 식당.


완떡이세트라고 밥+떡갈비+떡갈비완자+냉면을 주는 세트를 시켜서 냉면이랑 떡갈비랑 먹었다.

조합도 미쳤고 떡갈비 진짜 맛있다.
전날 꽃담집보다 더 맛있었다.









또 먹고싶다.

떡갈비 주제에 영롱하다.




밥 먹고 카페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터미널 근처에 있는 공차를 갔다.


전부터 궁금하던 딸기얼그레이티라떼를 시켰는데 최악이었다. 따로 놓고 먹으면 둘 다 맛있는데....


공차는 도전하지 말아야지(계속 실패함), 라고 생각만 하고 또 다시 도전한다.








예쁘긴 예쁜데.... 맛은.....










가족들 주려고 산 미니초코파이.


맛 여러개라 이걸로 샀는데 큰거랑 다른 건 일단 딸기쨈이 없다.

아메리카노랑 먹으니까 적당히 달달하고 좋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전주에서 부산 오는 길에 차가 막혀서 부산에서 거제가는 버스를 놓쳤다.

그 뒤 버스는 전부 매진.


결국 사상에서 하단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2000번 버스를 타고 집에 겨우 돌아왔다.

2000번 25분 간격인데 사람 많아서 한 대 보내고 또 기다림....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때가 아니면 또 언제 한복을 입어보며, 또 언제 셋이서 여행가보나 싶다.